유병자 암보험

생명보험협회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유병자 연금보험 출시가 올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에서 유병자 연금보험에 대한 요율 개발이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비표준체 통계 부족으로 인해 개발 및 출시가 더딘 상황이다.

◇ 비표준체 통계 부족, 요율 개발 난항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가 개발을 지원 중인 유병자 연금보험의 출시가 올해 어려울 전망이다.

유병자 연금보험은 질병으로 인해 평균 이하의 기대수명을 가진 고객에게 기존 연금보험보다 더 많은 연금액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생보협회가 올해 초 8가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유병자 연금보험 개발 지원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상품 출시에 청신호가 켜지는 듯 보였지만, 현재 보험개발원에서 요율 개발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보험개발원의 신상품 요율 개발이 최소 3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올해 관련 상품 출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유병자 연금보험은 저축성보험에 대한 비표준체 통계 부족으로 인해 요율 개발 및 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표준체 통계란 건강 상태가 표준적인 기준에서 벗어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산출한 보험 통계 자료다.

유병자 연금보험의 요율을 산정하기 위해선 고객의 의료 정보를 바탕으로 예정사망률, 추가 질병 발생 가능성 등의 리스크를 측정해야 하는데, 현재 국내 보험사들은 비표준체 통계가 충분히 쌓여 있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보험사들은 보장성보험에 대한 유병자 상품을 개발할 때도, 해외 비표준체 통계를 사용하고 있다.

유병자 연금보험이 출시되면 금융소비자는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저축성보험을 가입할 수 있어 선택권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유병자 연금보험은 10년 전부터 출시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아직까지 요율 개발 등의 진전이 없는 상태”라며 “업계 내 연금보험 시장도 침체되면서 조속한 상품 출시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후략

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